겨울하늘

일상/수다 2009. 1. 2. 10:53





아주 흐린 날의 기억 (이성복)

  새들은 무리지어 지나가면서 이곳을 무덤으로 덮는다

  관 뚜껑을 미는 힘으로 나는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은 가을하늘만 있는게 아니더라.
 
웅크리고 다니느라 바닥만 보기바쁜 겨울,

잠시만 고개를 들어보면 차갑고 투명하게 얼어있는 하늘이 있다.

우연히 다시 찾은 싯구와 새롭게 다가온 겨울하늘 덕분에

여기저기서 많이 본 뻔한 컨셉이나마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었다.

붓을 잡으니 제 멋대로의 하늘이 나왔다.



Posted by smokyf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