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대화명을 '족구왕 스모키'로 바꿨다.
그리고난 후 바로 ㅂㄹ누나가 네이트로 말을 걸어왔다.
ㅂ : 그런데 니 대화명 보고서 한마디만 하고 싶어서 말걸었다
나 : 음.....
ㅂ : 어제 OO가 그러는데 니 족구 진짜 못했다매
나 : ㅇㅇ
ㅂ : 대화명 열라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서 민폐를 끼치면 안될 것 같아서.... 쿨럭
ㅂ : 역시 넌 삶의 코믹 지존
나 : 군대에서도 안한 족구를 여기서 할 줄이야... ㅠㅠ
ㅂ : 귀여운 자쉭 같으니라고 / 족구 연습하지 말고 / 그들의 족구 문화에 침을 뱉어라
나 : 누나가 백날 귀여워해도 소용없어요..... 유부녀는 패스
ㅂ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ㅠㅠ / 실장님이 앞으로 점심시간동안 계속 족구연습 안하면 / 관장님 면담있을거라고 하는데요....
ㅂ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하 'ㅋ'두 줄 생략) / 내 미친다 / 어리버리 '스모키'/ 거기서도ㅋㅋㅋㅋ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삶의 코믹'이라는 부분.
어제 집에 들어와 김모군과 잡담을 나누다 말고는 슬쩍 물어봤다.
"너도 내가 사는 모습이 웃겨?"
"응"
-_-a
삶이 시트콤 같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것.
대체 어떤 부분이 시트콤이라는 걸까? 흠...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인공들도 자신들은 진지하게 살고 있었던 것이겠지? 흠...
뭐, 재밌게 사는 건 좋은거니까.
근데 내가 재밌어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