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밤

일상/수다 2009. 4. 27. 02:15

주말이 다 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서 머뭇거리고 있다.
잠자리에 드는 순간 곧 월요일 아침이 된다는 것이 잠의 유혹보다 더 무섭다.
금요일 6시에 내려놓았던 많은 일들을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찾아들어야 한다.
다음 주엔 제대로 해결해야 할 일들도 손 꼽을 정도다.
아무도 시키진 않았지만 스스로 하기로 맘 먹었던 일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서 결실을 맺어야 하는데 말이다.

생각해보니 이번 한 주는 공부할 시간은 없겠다.
이런 걱정들을 지난 60여시간동안 치워뒀었는데,
주말 마지막 밤만 되면 한 주의 계획이라든가, 일에 대한 궁리들이 선명하게 떠오르고 만다.

뒤척거리다가 결국
월요일은 졸린 눈으로 보내게 되겠군.

Posted by smoky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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