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해라> 18화에서
복수- ...저, 선생님.
영호-...
복수- (어둡게) 부인이... 왜 자살을 했을까요? 선생님이 외롭게 해선가? 혼자 있기 싫어선가?
영호- 죽은 사람 맘을 내가 어뜩케 압니까? 이제... 그 사람 왜 죽었는진... 생각 안해요. 해 봐야, 뭐... 답두 없구...
괴롭기만 하구. ...난, 그냥... 나한테 이거 하나 남아요.
복수- ...
영호- 증말,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뭐냐? ...아내가, 내 인생에서 빠져 준거 같애 요. ...그거 찾아보라구...
...찾는 중이네요, 그거. ...(피식 웃는다.) 죽는다는 게 이유가 있나?
졸지에 사고당해서 그냥 가는 거랑, 자살이랑 그렇 게 다른가? 난 같다구 봐요. ...죽은 이유 찾을 시간에,
죽은 사람이 나한 테 남기구 간 거 찾을라구요.
...그게...내가 살아갈 이유가 되네요. (터덜 터덜 교회를 벗어난다.)
복수- (고개 숙인채 발끝만 본다.) ...
경- ...(물끄러미 복수를 본다.) 복수씨 아빤...뭐 남기셨죠?
복수- ...통장이요.
경- ...좋은거네.
복수- ...(고개 숙인채) 저 사람... 서울 사람인가봐. ...사투릴 하나두 안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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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