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예수의 그림과 성경 구절로 도배가 되어 있는 걸 봤다.

하나같이 자상하고 따뜻한 예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예수는 앵글로색슨족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사랑받는 사람들은 모두 동양인이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든 것이니 그렇겠지만....

만약, 예수가 아랍계였다면? 아프리카계였다면? (아니면 여자였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앵글로색슨 계열의 사람들에게, 특히 영어를 구사하는, 쉽게

넘어가고 마음을 여는 경향이 강한 건 어릴 때 부터 봐온 이런 이미지 때문인가?

이건 어떨까?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켜주시는 예수님(앵글로색슨의 모습)" = "우리를 구원했고 지켜주는 미국"

검증되진 않았지만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자주가는 게시판에서 이승만이 어떻게 기독교세력을 키워냈는지에 대한 글을 읽었다.

기독교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성장한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 스크랩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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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의 업적?

 번호 201138 글쓴이 전차남 패튼IP (58.140.165.121)날짜 08-05-08조회 1추천 1
오늘 이승만에 대해서 영웅-_- 이니 하는 말이 나오길래, 예전에 써뒀던 글의 일부를 다시 올려봅니다.(한국에서 개신교가 욕을 먹는 역사적인 이유에 대해 ?㎢ 글인데 그중 이승만에 관한 부분이라..)

너무 특정분야에 함몰되어 글을 쓰긴 했는데, 이게 사실 요새 '일부'한국 교회 목사님들이나 뉴라이트 같은 놈들이 이승만을 추켜세우는 원인이 되는 부분들이라..





http://www.hani.co.kr/section-021003000/2007/01/021003000200701120643058.html




- 강인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기독교와 역사> 24호에 발표한 논문 ‘해방 이후 4·19까지의 한국 교회와 과거 청산 문제’에서 “만약 반민특위가 조기에 무력화되지 않고 교단의 현직 지도자들을 줄줄이 소환해 재판정으로 보냈다면, 그리고 가공할 3년간의 전쟁이 친일파 청산과 관련된 모든 논란을 일거에 덮어버리지 않았더라면 남한의 개신교는 시민사회에서 고립돼 심각한 정체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




기사에서 강인철 교수도 지적했지만 일제시절 한국개신교의 친일행적은 당시 개신교 수뇌부의 절대적인 컴플렉스였습니다. 심지어 교회종을 떼어다 천황폐하의 전쟁에 써달라고 갖다바친 교단도 있었죠. 그외에도 가관도 아닙니다만... (기사를 읽어보시면 이승만정권이후 개신교가 어떻게 군사정권들을 비호하고 심지어 앞잡이 노릇까지 하게되었는지에 대한 역사가 나옵니다. )

문제는 초대대통령이신 양녕대군 16대손께서 독실한 기독교 장로셨다는데 있습니다. 이 양반은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왕'이 되기를 원했죠. 워낙 뒤가 구리신게 많으셨던 분이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지원자가 되어줄 세력을 선택했는데 그게 '친일파'세력과 '개신교' 였습니다.



http://cafe.naver.com/jun7729191.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464


뜬금없이 당시 개신교 인구가 인구의 3%정도이던 나라의 제헌국회 처음으로 나오는 개회사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린다는 내용의 기도문입니다. 이승만이 이윤영의원(목사)에게 기도하라고 시키죠-_-;

이후 이승만정권은 '서북청년회(요 단체의 성격이 궁금하신분은 요 단체가 어느장소에서 창립되었나 보시면 아실겁니다.)'같은 어용단체를 앞세워서 당시 국내에 있던 사회주의 세력 + 자신들의 전과를 알고 있던 민간인들을 학살합니다. 제주도 4.3사건이나 보도연맹사건, 학살이라고 하긴 힘들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지만 5만명이나 굶어죽은 국민방위군 사건등.... (참고로 양녕대군 16대손께서 해방후 10년간 죽인 민간인은 113만으로까지 추정되더군요. 국내엔 비교할자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중국에나 찾으면 라이벌이 있을까..., 아 안되겠네요. 또 그쪽은 천만단위로 넘어가 버리니;;; 어쨋든 존두환과의 비교는 이분께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요.)

-국민방위군 사건
http://blog.naver.com/mjs2118?Redirect=Log&logNo=80040635155



http://blog.daum.net/munwooh/7578102



개신교인은 당시 인구의 3%정도밖에 안되는데 내각의 장관과 부처장들의 개신교인 비율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죠.

-그는 개신교 신자들을 권력구조에 대거 충원하였다. 기독교인의 정부 요직 충원은 미군정 기부터 시작되었는데, 이대통령은 이 관행을 계승 확장함으로써 자신의 기독교 국가건설 비전을 실현해나갔다. 1948년 정부탄생 후 초대 내각에는 국무총리를 제외한 21개 부서장 가운데 개신교 신자가 9명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 중 2명은 목사였다. 자유당 집권기에 정부의 요직을 겸한 인물들의 종교적 배경을 살펴보면, 개신교 32.9%, 천주교 7.4%, 불교 16.2%, 유교 17.6%, 천도교 0.3%, 미상 18.3%이었다. 제1공화국기의 국회의원 200여명 가운데 약 25%, 그리고 19개 부처의 장 차관 242명 가운데 38%가 개신교 교인이었다. 이 가운데 각 부처의 장 135명의 경우 개신교인의 비율은 무려 47.7%에 달했다. 이대통령 집권기 남한의 총인구 가운데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국회의원 가운데 약 25%, 그리고 정부의 요직을 점유한 인사 가운데 약47%가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은 기독교인이 정부 내에 過(과)대표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읽으시며 이런 빨갱이들! 라고 말하실분이 있으실텐데, 한번 어느 잡지에서 쓴글인가 들어가 보세요. )


http://www.kforum.co.kr/bbs/zboard.php?id=all&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12

참고로 그 기사에 실린 부분들을 읽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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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선교를 직 간접으로 적극 지원>

그 외에 1948년부터 설립이 추진되어 오던 ‘한국 최초의 민간방송’인 기독교방송(CBS)이 1954년에 미국의 각 교파 연합 매스컴위원회(RAVEMCO)의 지원으로써 개국하는 것을 인가했으며, 1956년 12월에는 복음주의연맹선교회(TEAM)가 공산권 선교를 목적으로 추진한 극동방송국의 설립을 인가했다. 이 가운데 CBS는 1959년 이후 대구 부산 광주 이리 등지에 지국을 설립함으로써 1950년대 후반에 청취율이 가장 높은 방송국이 되었다. 이 밖에도 이대통령 정부는 국영 중앙방송국에서 기독교 선교에 관련된 방송을 하는 것을 묵인하였다.
다섯째, 이대통령은 기독교 신자들을 우대하고 그들에게 재정적인 특혜를 베풂으로써 기독교 선교를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新 大韓을 ‘동양의 처음 되는 예수교국으로 건설’>

한국 기독교계는 이러한 구제품 및 달러를 KNCC를 통해 집중적으로 공급받아 전쟁 중에 파괴된 교회를 복구하고 고아원 모자원 같은 사회사업기관을 설립 운영하였다. 1957년 현재 개신교 계통에서 운영하는 각종 사회복지시설은 539개소, 수용 인원은 63,787명에 달했다. 이와 같이 기독교계는 이미 확보된 교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난민과 고아 그리고 과부 등 일반인을 상대로 구호사업을 벌임으로써 기독교 선교의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이대통령은 이상과 같이 음으로 양으로 기독교를 장려한 결과 그의 집권기에 남한의 개신교 교세는 <표1>에 보이는 바와 같이 급속도로 신장하고 있었다.
위의 통계는 이대통령 집권기에 한국 기독교의 교세가 획기적으로 신장하였으며 그 때에 다져진 넓은 기초에 바탕 하여 1960년대 이후 한국교회의 ‘폭발적’ 성장이 가능하였음을 보여준다. 말하자면, 이대통령은 신 대한을 ‘동양의 처음 되는 예수교국으로 건설’하겠다는 1919년의 포부를 ─ 서재필이 1920년 10월에 이승만에게 제시한 방략(라-10, 11)에 따라 ─ 실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과의 동맹꺼리는 미국위정자 설득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이대통령 치하에서 남한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의 ‘불교정권’ 및 조선의 ‘유교왕조’와 대비되는 ─ ‘기독교적 정권’ 내지 ‘기독교 국가(Christiandom)’가 대두하였고 그의 통치기간에 다져진 교회의 기반이 1960년대 이후 남한이 아시아 굴지의 기독교 국가로 부상하는데 도약대가 되었다. 이 점에서 이대통령은 서기 372년에 한국 역사상 최초로 유교와 불교를 수용한 고구려의 小獸林王(수수림왕), 치세:371~384)이나 유럽 역사상 최초의 기독교인 황제로서 ‘종교 자유의 칙령’(313)을 발포하여 로마제국의 기독교화에 기여한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e the Great, r. 306~337)의 공적에 비견되는 업적을 한국 종교사에 남겼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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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승만 전대통령 시절 개신교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합니다. 예전 어떤분께서 기본적으로 전통문화가 발달한 편이었던 한중일 동북아 삼국중에서 어째서 한국만이 이렇게 개신교의 세가 높으냐 라고 물으신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승만집권시기 이전에는 일본-중국과 그닥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승만집권시기에 각종 경제지원, 인사비리 등으로 '교회 안다니면 성공하기 힘들다' 라는 풍토를 만들어낸것이 성장의 시초였어요.



어느 기점이후로 확실히 급성장하는것이 보입니다.

-정통성이 없는 교회는 신사참배라는 (어쩌면 영원히 씻어지지 않을지 모를) 고통스런 과거를 잊기 위해서라도, 그보다 더 크고 흉악한 ‘사탄’을 끌어내야 했다. 그것은 공산주의였고, 그들은 6·25라는 비극을 일으킴으로써 사탄임을 몸소 증명해냈다. 반공에 대한 한국 교회의 혐오는 공산주의를 사탄 또는 적(敵)그리스도로 등치하는 ‘사탄론’, 한국을 공산주의와 대결하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최전선으로 꼽는 ‘선민의식’과 결합해 폭발력을 얻었다. 그들의 교의는 단순했고, 그만큼 대중 호소력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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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점

 번호 200611 글쓴이 아스란 자라IP (211.236.200.76)날짜 08-05-08조회 1추천 0
천주교와 개신교는 같은 신을 믿지만 구원과 심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공통점은 각자의 주장이 성경에 분명히 나와 있다는 것이죠.
차이점은 어느 구절을 인용하느냐 입니다.

마치 같은 성경을 읽어도 신자들 마다 밑줄친 부분이 다르듯이 말이죠.

참고로 박성수는 '종들아 내 상전을 섬기기를 그리스도께 하듯이 하라'라는 구절을 직원들에게 암기키고, 창세기를 인용해서 하나님도 6일간 일하시고 7일째 쉬셨는데 주5일제를 주장하는게 말이되냐고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저는 '가난한 자의 품삯을 빼앗는 자는 자식앞에서 그 아비를 죽이는 자와 같다'는 구절이 쏙쏙 들어오더군요. (아무래도 이랜드의 임금체불과 대량해고를 직접 목격하고 부당해고를 당해보니 그렇겠지요.)

그 만큼 같은 크리스찬이라도 자신의 눈에 쏙쏙 들어오는 성경구절이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세에 있어서의 신앙적 심판을 다른 인간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자신도 인간이면서 다른 인간을 '사탄' 혹은 '악마'로 칭하거나 '나는 구원받고 너는 지옥에 간다'는 오만한 확신을 가져서는 안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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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독교, 특히 보수화되고 대형화되어가는 "종교업체"들이 이번 정권에서 다시 정치세력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위의 동영상을 보니 개신교의 문제는 미국에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성경이라는 절대적 기록에 의존하기에, 늘언어에 휘둘리기 마련이다.

-기독교에선 성경을 읽는게 중요하니 학교설립 등 문맹률을 낮추는데 열심히여서 교육계에 이바지 하긴 했던 것도 같다-

맘에 드는 표현만 골라서 읽어내는 것은 8,90년대 레닌의 저작을 골라 인용하는 운동권들이랑 다를바가 없다.

성경구절 한 두개를 인용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자, 사실신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는 것 아니겠나.

여태껏 자신은 한 번도 신을 만나지 못했다는 어느 늙은신부의 솔직한 고백이, 통성기도하며 신을 영접했다고 소리높이는 신자의 자랑보다 더 신의 말씀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신의 말씀은 안들리고인간의 목소리만 쩌렁쩌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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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연인"

일상/수다 2008. 5. 1. 04:06

김연우의 "연인"

왠진 모르겠지만 이 노래만 들으면 그냥 눈물이 난다...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M200511910453&skinNum=1

D +1291

Posted by smoky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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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일상/수다 2008. 4. 22. 13:56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2000
감독 : 카메론 크로우
주연 : 빌리 크루덥, 프란시스 맥도맨드, 케이트 허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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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잡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롤모델이 담긴 영화.
스틸워터를 따라다니는 소년, 그 소년이 롤링스톤스에 어떤 글을 기고하는지에
주목한다면 좋겠다. 소년의 성장이니, 밴드와의 우정이니 하는 것들은 나에겐 중요치 않음.. -_-;;
구 인천방송, 지금의 OBS 경인방송이 SK구단와 관련된 다큐를 방영하는 중이라 들었다.
원래 다큐하나는 잘 만드는 곳이라 괜찮은 걸 만드는 것 같더라. 호응도 있고.
부럽기만 하다.
<div class="post_footer_conte
Posted by smoky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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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군이랑 담배를 피다 계약직에 지원을 할건지에 대한 얘기가 오가게 됐다.

정규직이냐 계약직이냐... 이런걸 고민할 나이가 이미 되어버린진 오래됐고.

유진이가 갑자기 계약직이 스스로 만만한 노동력이 아니라는 걸 자본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농담삼아 얘기를 꺼냈다.

전 노동의 대부분이 스스로 비정규직이 되어서 갑자기 일을 확 그만두기도 하고 자리를 옮기기도 하면서

자본을 당혹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ㅋ물론 생계와 목숨을걸지 않고선 불가능 하겠지만말이다.. ㅋㅋ

재밌는 생각이었다.

후리터족이니 뭐니... 사회적 안전망만 제대로 구축되어 있는 나라라면 비정규직이 문제가 되진 않을텐데.

노동의 유연화는 노동력을 산사람을 통해 이해하지 않아서피를 온몸에 흘리며진행되고 있는 중이구나...

전 노동의 비정규직화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압박하자! ㅋ

Posted by smoky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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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세상을 언제든재현 가능한 상태로 남김없이 기록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그 기록을 영구히 보존할 수는 없을까?

남김없이 기록하는 것과 관련해 가장 유사한 개념은 캐나다에서 추진된 토탈 아카이브즈이다. 토탈 아카이브즈는 하나의 지역사회에 관한 기록을 보존하는데 있어 공공기록외에 방치되고 무시된 사기록들을 모두 수집, 보관하고자 했다. 즉, 지역과 관련있는 기록이라면 무엇이든지 말이다. 이것이 남김없이 기록하고자 하는 욕망의 한 축이라면 또 다른 축은 그 기록을 영원히 남기는 것이다.

중성지를 쓰고, 오동나무를 이용하고, 항온 항습 시설을 갖추고, 약품처리를 하는 등의 모든 노력은 오래-가능하면 영구히-보관하기 위해서라는 것. 영구 기관이 엔지니어?의 꿈이라면 영구 아카이브는 아키비스트의 꿈일 수도 있다.기록하고 저장해 두기만 한다면 영원히 보관되는 아카이브즈가 있다면 아키비스트는 더이상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으며 우리 후손들도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어진다.

모두 기록하는 것-이것의 전제에는 필요한 기록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깔려있다-과 영구히 보존하는 것에 대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봤다.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DNA와 생물이라는 존재를 통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물은 자신의 DNA를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욕망을 내재하고 있다. 인류도 마찬가지다.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전정보가 최대한 널리 퍼지는 방식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측면이 있다. 비록유성생식이라 유전정보가 교차되기도 하지만 인류 전체의 생존을 봤을 때엔 그것이 문제되질 않는다. 인류의 유전정보는 훌륭하게 살아남아가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인류를 넘어 생명체 전체를 본다면 어떨까? 인류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박테리아의 DNA는 아마도 훨씬 오래 보존될 것이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생명체의 DNA는 최악의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지 않고서는 사라지기 힘들 것이라 본다. 그러하다면DNA 정보를 열심히 보존하고 있는 이들은 다름아닌 생물이다.

아울러 유전정보란 무엇인가? 개별적인 생명체의 특징을 결정짓고 성장하고 노화하는 과정을 모두 총괄하는 정보를 담고 있다. 이들 정보는 생명 정보의 압축의 압축판이다. 최소한의 정보로 최대한의 사실을 담고 있는 셈이다. 쥬라기 공원은 DNA를 통해 공룡을 복원해낸다. 지구에 존재하는 숱한 생명체의 정보는 불과 소량의 DNA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DNA의 이러한 속성은 성장과 자기구축을 전제로 한 최소한의 설계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즉 한 건물의 설계도가 완성된 건물의 모양을 그대로 담고 있지만 DNA 자체는 완성된-생명체에겐 완성의 개념도 없다-개체의 모양을 그대로 담고 있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

대충 이러한 사실을 전제로 한다면 DNA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록들 중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기록일 것이며, 가장 오래 보존되고 있는 기록이 된다. 생명처럼 스스로존재하고자 하는 기록으로서의 영구 아카이브즈, DNA처럼 수많은 것들을 재현해 낼 수 있으면서도 최소한의 정보로 존재하는 토탈 아카이브즈. 이 둘에 대한 생각을 생명체에 대입시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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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만약에지구에 존재하는생명체가 이미 구현된 영구 아카이브즈이며, 유전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남겨진 메시지라면? 또 그 누군가는 누구? -_-;;;

상상력을 불어넣어준, 주고있는책들...

스티븐 제이 굴드, "풀하우스"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매트 리들리, "이타적 유전자"

세스 로이드, "프로그래밍 유니버스"

아서 찰스 클락, "유년기의 끝"

마이클 크라이튼, "쥬라기 공원"

양자컴퓨터, 영구기관 그리고... UFO 기타 등등.

논문 진도가 안나가니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

Posted by smoky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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