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이번 판결에 대한 나름의 입장이 정리되어 있다. 뭐 특별한 내용은 아니고 앞으로 계속 항의해나가겠다는 반대입장이긴한데... 양심적 병역 기피라는 말을 써놨다. 병역기피면 병역기피지 양심적 병역기피는 또 뭐냐.
몇몇 사람들은 이를 종교의 문제로만 여기고 있고, 형평성 논란도 여전하다. 이슈화된 것은 좋지만 나쁜쪽으로 결론이 모아질까봐 두렵기도 하다. 내가 병역거부를 못한 것은 무슨 미련이 있어서 인지 나도 모르겠지만 병역거부자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우리 모두의 양심과 개성이 끌어 안아질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간다는 뜻일 것이다.
난 군대에 가기로 결정했지만 가급적이면 어서빨리 대체복무제가 실현되거나 징병제가 사라져서 억지로 사람죽이는 기술이나 배워야 하는 불행한 인간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쩝.

그나저나 나같은 사회부적응자가 운동안하면 뭐할거냐는 한 친구놈의 말은 한 선배의 수업자주들어가면 버릇된다던 말과 학점이 낮아야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는 말과 함께 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직까지 귓가에서 쨍쨍거린다. --; 에휴. 그래도 아직까지는 공부하는게 재밌다. 환장할 노릇이다.
Posted by smoky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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