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싸이월드/글 2003. 12. 6. 19:56
이제 신문사 활동도 끝났다.
새로운 잡지를 위한 모임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무기력한 상황의 지속, 불투명한 전망 등은 서로가 서로의 짐이 되고 있었던 상황을 연출해왔던 것이다.
모임의 중단 결정은 사실 대학생신문 폐간 결정보다 더 크게 내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이었다. 대학생신문과의 연속성을 넘어서 지난 3여년간 내 삶을 지탱시킨 무언가가 이제 사라진다는 생각, 여기서 맺은 인연들이 서로의 연결고리를 더 이상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이 어쩌면 그렇게 섭섭할 수 있을지.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활동의 중단이 결코 짐을 벗어던지고 가벼워진 느낌을 주진 않는다.
오히려...오히려... 아...

잘 모르겠다. 일단 신문사 빚, 사무실 등 처리할 것도 산더미인데 거기에 신경쓰자. 한달에 70만원씩 붙는 무서운 월세, 나가지도 않는 사무실, 빚 200, 밀린 세금 100. 그리고 나의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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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댓글
임원주 : 홀가분하다고 하면 내 동생 표현대로 죽통 어쩌구 하는 말이 나올지도... 섭섭하고 허망해서 돌아버릴 것 같음! 엿같아! 또 올인... 젠장! (2003.12.06 03:57) 댓글버튼 삭제버튼
장용훈 : 상당히 격한데 --; (2003.12.06 09:30) 댓글버튼 수정버튼 삭제버튼
Posted by smoky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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